부산 집회장 24명 부상…“운전미숙으로 차량 행진대열로 돌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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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 46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차량이 행진대열로 돌진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24일 오후 3시 46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차량이 행진대열로 돌진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집회 참가자와 경찰 등 24명이 다쳤다. 집회 참가자인 김모(49)씨가 운전미숙으로 행진 대열로 차량을 몰고 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

집회 참가자 김모(49)씨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집회 참가자 3명·경찰 21명 부상 #부산 사상경찰서 “고의성 있었다면 중상자 발생했을 것…24명 전원 경상”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46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사상초등학교 인근에서 있었던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집회 주최 측 차량으로 알려진 승합차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관들을 덮쳤다. 집회 참가자들이 결의대회를 마치고 덕포1 재개발 구역으로 행진하던 중 행진대열을 뒤따라가던 승합차가 갑자기 대열로 돌진한 것이다. 집회 참가자 200명 중 3명이 다쳤고, 집회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 21명이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차량 속도가 저속이어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오후 3시 46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의 차량이 행진대열로 돌진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24일 오후 3시 46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의 차량이 행진대열로 돌진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차량이 행진대열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산 사상서 관계자는 “김씨가 고의로 차량을 행진대열을 향해 몰았다면 중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부상자 24명 모두 경상자라는 사실이 김씨가 고의로 차량을 돌진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24명은 119차량으로 인근 병원 5곳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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