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올해 후원금 한도 1억5000만원 ‘꽉 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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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원도심 역사문화거리 내 박물관 건립 예정지인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원도심 역사문화거리 내 박물관 건립 예정지인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게 후원금이 몰려 한해 모금 한도 1억5000만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손 의원 보좌관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원금 계좌를 닫는다”라며 “올해 모금 한도 1억5000만원을 다 채워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손 의원실에 따르면 의혹이 불거진 이후 손 의원을 향한 후원금이 이어졌다.

손 의원 보좌관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1068명이 2246만원가량을 후원했고, 평균 후원금은 2만1038원이라고 알린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4232명이 9116만원을 추가로 후원했다고도 전했다. 당시 손 의원실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분에 1만원꼴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후원 인증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평균 금액을 보면 응원의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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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 의원은 23일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와 이해충돌 등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투기와 차명 의혹에 대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투기나 차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회견과 달리 손 의원은 도의적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이제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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