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잠든 생후 5개월 아기 숨져…경찰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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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생후 5개월 아기가 잠자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충북 청주에서 생후 5개월 아기가 잠자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충북 청주에서 감기약을 먹고 잠든 생후 5개월 영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빌라에서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기가 잠자던 중 숨진 것을 아버지 A(25)씨가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잠들었다가 깨보니 옆에서 함께 잠자던 아들이 음식물을 토한 채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아기는 감기가 심하게 걸려 최근 병원을 다녔으며, 이날 오전 감기약이 든 분유를 먹고 아버지와 함께 낮잠을 자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다”면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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