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등 靑 떠난 참모들, 서울 음식점서 회동…“백수로 사는 법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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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 [중앙포토]

왼쪽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 [중앙포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청와대 밖에서 다시 뭉쳤다.

임 전 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현직으로는 유일하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장 전 실장이 미국을 가면서 돌아와서 세 실장만 따로 한 번 밥을 먹자고 한 약속이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마침 청와대를 나온 멤버들이 있어 함께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중에 가장 먼저 ‘백수’가 된 장 전 실장이 백수로 사는 법을 들려주는 등 화기애애 한 자리였다”며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보자는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지난해 6월 27일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 참석한 마지막 현안점검회의에서 “그동안 한 가족처럼 일했고 정이 많이 들었다”며 “모임을 만들어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고 떠나는 참모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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