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실이전 국고로 부담 …시에 무상양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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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제때와 해방후 비행장으로 사용되어온 상무대는 현재 전투병과학교가 들어서 있다.

<얼마나 추진됐나>
국방부는 97년까지는 상무대를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전남장성군일대에 이전 부지를 매입중이다.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2천7백11억원, 국방부는 이 비용을 현상무대부지를 매각, 충당할 계획이나 공영개발을 전제로 할때 광주시가 매입해야한다.
그러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광주시로서는 엄두도 못낼 형편이어서 정부의 동정을 바라고 있는 실정.
시는 공영개발방안으로 ▲상무대68만평을 광주시가 무상양수 ▲20만평(공원) 무상양수, 48만평매입 ▲상무대를 국고부담으로 먼저 이설한 후 시가 공영 개발해 국고 지원금 연차상환(연리5%, 20년 분납) 등 3가지 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해놓고 있다.
연초까지만해도 연차상환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무상양도 폭으로 기울고 있다.
이와 관련, 민정당 이종찬 사무총장은 3월22일 『상무대부지의 일부를 광주시에 무상공여하고 다른 일부를 매각방식을 통해 광주시에 넘겨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또 평민당 김대중 총재도 이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노대통령과 68만평 상당을 광주시에 무상양여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말해 무상양도방안 채택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광주문제해결과 연관돼 상무대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전에 따른 비용문제는 정책적 고려대상이 돼 큰 문제가 없으리란 전망이며 따라서 방침만 확정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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