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외환위기 이전엔 주방기구 업체를 운영하다 구이용 솥단지를 개발해 대박을 터뜨렸다. 솥단지 위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특이한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도 좋아할 것이란 예상이 적중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로 판로가 끊기자 이 대표는 아예 직접 솥단지를 이용한 음식점을 경영하기로 하고 '고향솥단지삼겹살'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2001년에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가맹점 200개를 넘어섰다. 이후 저가 육류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대표는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육류를 대량 구매한 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저가형 돼지갈비 전문 브랜드인 '돈돈촌'을 탄생시켰다. 돈돈촌은 고깃집에 뷔페식의 셀프 개념을 도입해 가맹점주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해물 요리는 삼겹살에 비해 수입 물량이 안정적이어서 식자재 가격이 큰 폭의 등락없이 유지된다"며 "해물 요리 업종은 최근의 웰빙 트렌드와 잘 맞는데다 매출 대비 마진율도 다른 업종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