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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강경·보수시각 비판-이 민정 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황석영씨의 방북 사전 협의 설로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표적이 되고 있는 이종찬 민정당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여권 내 강경·보수시각을 비난하고 나서 주목.
이 총장은 1일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지금의 혼란은 40년 헌정사를 꿰뚫고 온 권위주의와 폐쇄주의를 뚫고 민주화로 이행하는 과정인데 이것을 위기 상황으로 보고 극약으로 처방하려할 때 정치는 어디로 가느냐』며 『다시는 긴급조치·계엄·쿠데타가 있어선 안된다』고 당내 강경 기류를 경계.
이 총장은 오히려 『우리 당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노선 확립이 안 된다』고 전제,『부동산 대책에 평소 주장과 반대되는 정책이 나왔을 때, 통과시킨 법률안이 거부됐을 때 의당 책임지는 사람이 나와야 할 것 아니냐』며 일부 지도부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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