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회담 자리배치에 〃주최측〃〃연장자〃 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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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승수 상공장관의 방미통상협상결과를 보고 받기 위해 27일 오전 대한상의클럽에서 열린 4당 정책위의장 회담에서는 회의 시작 전에 전날 야3당 총재회담의 좌석배치문제 등을 화제로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등 가벼운 신경전.
민정당의 이승윤 의장이『어제 야3당 총재회담의 좌석배치를 놓고 항간에 말도 많은데 중앙에 누가 앉는게 원칙이냐』고 하자 공화당의 김용환의장이 『이번 회담은 민주당 김영삼총재가 주최한 만큼 주최측이 가운데 앉는 것 아니냐』고 응답.
그러나 평민당의 김봉호 의장이 정색하며 『연장자가 가운데 앉아야 되지 않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김용환의장이 『유리할 때는 연장자고…』라고 되받아 한동안 서먹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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