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러 가요 '천문대 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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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 다 똑같아 보이는 별들이지만, 천문대에서 보면 모두 다르다. 안 본 사람은 절대 모르는 별의 신비로움을 보기 위해 일부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평에 자리 잡은 코스모피아의 천문 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본다는 것.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특별한 취미를 지닌 극소수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었다.

국내 천문대의 수는 20여 개로 대학교나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나 최근 천문대들이 일반인을 위해 눈높이를 대폭 낮춘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식사나 삼림욕, 숙박을 패키지로 묶어 ‘별자리 견학’을 1박 2일의 여행상품으로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코스모피아’와 강원도 영월 봉래산 자락의 ‘별마로천문대’. 코스모피아는 1박 2일 일정으로 별자리 견학 캠프를 하기 좋고 별마로천문대는 당일 일정으로 바로 돌아오기 좋은 곳이다.

코스모피아에서 별자리 견학을 신청하면 오후 5시까지 입소해서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별자리 관측이 시작된다. 정원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자유롭게 별자리를 관측하다가 천문 돔으로 이동해서 16인치의 거대한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게 된다.

左)다양한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右)안성천문대의 모습

매일 볼 수 있는 별이 아닌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별들과 별을 둘러쌓고 있는 고리모양의 띠까지 신비롭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별마로천문대의 전체 외관

별마로 천문대는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해발 799m 높이에 있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이 곳은 한 번도 눈으로 보지 못했던 성단의 모습을 특별한 예약 없이 당일 방문을 통해 관측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또한, 청정지대라 할 수 있는 봉래산에 자리해서 삼림욕 효과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반딧불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숙박을 원한다면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다.

가볼 만한 천문대 리스트

코스모피아
개관 매주 금·토요일
요금 1박 2일 어른 6만원, 학생 5만원(숙박 제공)
문의 031-585-0482 www.cosmopis.net

위치 경기도 가평군 현리 코스모피아

별마로천문대
개관 평일·공휴일 15:00∼23:00(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5000원, 숙박 6인실 1인 1만원

문의 033-374-7460 www.yao.or.kr
위치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 정상

안성천문대
1996년에 개관된 최초의 민간 천문대. 행사일정이 정해져있으므로 미리 전화로 문의 후 이용.
문의 02-777-1771 031-677-2245 www.nicestar.co.kr

요금 1인 2만5000원(저녁 도시락 지참, 숙박시 추가비용)
위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세종천문대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 사설 천문대로서는 최대 26인치 천체망원경을 갖춘 곳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1박 2일 코스로 진행하며 예약은 필수.
문의 02-3472-2620 031-886-2200 www.sejongobs. co.kr
요금 1인 4만원(숙박, 3식 제공)
위치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자료제공: 위클리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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