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등 11개국 참여…태평양 자유무역지대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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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일본과 호주·캐나다 등 환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3대 자유무역 지대가 30일 탄생했다. 세계 11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다.

이 협정은 6개국 이상이 자국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그 시점부터 60일 이후 발효된다는 조항에 따라 30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CPTPP에 서명한 나라는 아시아 5개국(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브루나이)을 포함해 북미 2개국(캐나다·멕시코), 남미 2개국(칠레·페루), 대양주 2개국(호주·뉴질랜드) 등이다.

일본·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 6개국은 30일 1차 관세 인하에 들어갔다. 내년 1월 14일에는 일곱 번째 비준국인 베트남이 이 협정에 따라 관세를 내릴 예정이다. 말레이시아·페루·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에선 비준안이 의회에 계류 중이다.

이 협정은 참여국 간 상품 교역에서 관세를 즉각 또는 최장 21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교역 자유화를 골자로 한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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