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엄마도 대입수험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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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3학년 자녀를 가진 어머니들의 각종 애환과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 45편을 케이스별로 다양하게 담은 체험수기 『고3엄마』가 출간됐다. <도서출판사 작은 기획간>
14세차이로 새 엄마가 된 오옥환씨(연세대 보건학과 합격자의 어머니)는 새 엄마에 대한 반발로 본드환각에 빠져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던 아들을 간호하다 결국 과로로 인한 유산과 혼절을 겪는 등 갖은 노력으로 갈등을 해소, 무사히 대학에 입학하게 한 「새 엄마의 눈물」을 그려내고 있다.
신남식씨(서울대 기계공학과 합격자의 어머니)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성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현실이 싫다』며 입시거부반응을 나타낸 아들의 모든 것, 즉 식성에서 좋아하는 음악까지를 새삼 객관적으로 분석해 아들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압박을 풀어주어 방황을 끝맺도록 지도한 성공담을 전하고 있다.
이 밖에 ▲소아마비 치료로 인해 또 한번 재수할 수 밖에 없었던 아들의 고충과 뒷바라지를 쓴 「소아마비와 삼수의 이중고」(김정식씨·고려대 심리학과 합격자의 어머니) ▲신문배달과 구두수선, 꽁보리밥의 설움을 딛고 명문대에 합격한 「강한 아들」의 인내를 그린 아버지(성낙휴씨·서울대 경영학과 합격자의 아버지)의 수기 ▲「악몽의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딸의 고3시절을 그린 박순조씨(연세대 의상학과 합격자의 어머니)의 체험담도 담겨 있다. <고혜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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