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서 쌍용에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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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근 쌍용정유의 선제공격으로 정유업계의 가격 및 품질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동자부가 쌍용측에 신문·방송광고를 자제하도록 하고 휘발유의 옥탄가를 보통(88)과 고급(95)의 중간 수준인 92로 낮추도록 종용하는 등 유공 등 정유 4사의 입장을 편들고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쌍용정유는 4월초 보통휘발유의 옥탄가를 고급수준으로 높이고 값은 보통휘발유 가격을 그대로 받기 시작, 정유업계의 경쟁에 불을 붙였는데 유공 등 나머지 정유 4사가 쌍용과 같이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려 하자 그동안 사태를 관망해오던 동자부가 『보통휘발유의 옥탄가를 95로 높이는 것은 자원낭비이며 92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쌍용측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쌍용측은 『옥탄가를 95로 높이는데 들어가는 추가비용은 쌍용의 경우 10억원 미만이며 주유소1개 확보하는데 다른 정유회사가 10억여원씩 뿌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어느 쪽이 낭비인지 명백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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