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김봉주 8강 "점프"|세계 백24위 격파…그랑프리대회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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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로 자리를 굳힌 김봉수 (김봉수·27·대우중공업)가 세계랭깅 1백위권의 구미선수를 연파, 3회째 맞는 KAL컵 한국 오픈대회에서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2일 올림픽 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본선 2회전에서 김봉수는 안정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서비스 리턴에서 호조를 보여 세계랭킹 1백24위 「라이프·샤이러스」 (미국)를 2-1(6-4, 6-7, 6-1)로 격파했다. 금은 14일 미국의 「로버트·반트·호프」 (2백7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케 됐다. 3백25위인 금은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국내 남자선수로는 제일 먼저 세계랭킹 2백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은 유진선 (유진선)과 조를 이뤄 이어 벌어진 복식 1희전에서는 「체임벌린」 (미국) -「사세아누」 (서독) 조에 2-0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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