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 방문 복수여권 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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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AP·UPI=연합】일본 의회는 12일 외무성이 일본인의 북한 방문을 위한 5년 짜리 여행서류를 발급토록 허용하는 여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일 외무성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하원인 중의원에서 이 여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상원인 참의원이 이날이 법안을 승인, 입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개정된 일본의 이 여권법은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 일본인에 대해 외무성의 승인을 얻을 경우 5년 짜리 복수 여권을 발급토록 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말했다.
현행 일본 정부가 발급하고 있는 복수 여권은 일본과 외교 관계가 없는 북한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왜있다.
이에 앞서「우노·소스케」(우야종우)일본 외상은 지난 11일 의회의 한 위원회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우노」 외상은 이날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새 여권법 통과조치에 대해 『이는 일본과 북한의 상호관계 개선을 향한 일본의 구체적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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