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관계개선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아테네 UPI=연합】이란은 대미 단교9주년을 맞아 미국이 이란 회교혁명의 원칙과 가치를 존중하고 현재 미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금융자산을 풀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과의 외교관계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테네에서 청취된 테헤란 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은 점차적으로 이란과의 외교관계 재개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양국간의 적대감을 해소하지 않고는 실제적인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동과 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호메이니」옹의 균형정책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는 이란이 현재 소련과의 관계개선 도모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해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