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측 무성의 탓" 성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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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6일 학원 대책 회의와 확대 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금년 춘투의 향방을 가름할 현대 중공업 노사분규와 관련, 회사측의 무성의도 성토.
울산에서 이날 올라온 김태호 지구당 위원장은 당직자 회의 보고에서『원래 현대 중공업 분규는 이렇게 심각히 확대될 성질이 아니었다』며 갖가지 원인을 지적하며『노사 양측이 좀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
김 위원장은『노사분규에서 출발해 노노투쟁으로 변질하고 일부에서는「대리투쟁」「정치투쟁」으로 표현할 정도로 뭐가 뭔지 모를 혼전이 되고있다』며『회사측이 좀 더 성의를 보이고 최선을 다 한다는 인상을 주는게 협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긴요하다』고 지적.
김 위원장은 또 공권력 개입이후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들이 주택가로 진출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렵게 됐다』며 정부의 대응 방안에도 이의를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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