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목사 처리 싸고 보-혁 대결 조짐 평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평민당의 일부 보수 성향의원들이 문익환씨를 비판하자 재야출신 모임인 평민당이 5일에는「문씨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것을 발표, 문 목사 구속에 반대하고 나서 당내 보-혁 대결의 조짐.
평민당 측은 자신들의 주장이 김대중 총재와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했으나 당내에는 김 총재가 누차 강조해 온 당내의 다양한 의견』이란 차원에서 보는 시각도.
한편 이상수 대변인은 지난 3일의 총재단 회의에서 김 총재가 내각제 발언의 배경 설명을 했다는 얘기에 대해『김 총재가「내각제 논의를 받아들이겠다」「하려면 하라」「할 수 있지 않느냐」는 정도로 얘기했다』며『약간의 유연성과 전진성을 표시했다』고 해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