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타 본 조비 실내풋볼 구단주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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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980~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전 세계 록 음악 팬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존 본 조비(41.미국)가 실내풋볼리그(AFL) 구단의 초대 구단주가 된다.

'풋볼광(狂)'으로 알려진 본 조비는 지난 23일 부동산업자 크레이그 스펜서와 공동으로 AFL 신생구단 필라델피아 소울의 구단주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소울은 지난 5월에 창단한 뉴올리언스 부두에 이어 AFL 18번째 팀이 돼 다음 시즌부터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위 '엘에이 매틀' 로 불리는 밝고 경쾌한 하드록의 주도하며 80년대 후반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본 조비 는 지나치게 대중적인 사운드로 일부 록 매니아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와 상업적 성공을 누렸다.

'리빙 온 어 플레이어(86)' '배드 메디신(88)' '아일 비 데어 포 유(88)' 등으로 대변되는 본 조비의 음악은 팝과 록의 느낌을 겸비한 리듬과 듣기 편한 멜로디, 그리고 화려한 하모니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비결이었다.

이탈리아계인 본 조비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났으며 고교시절 음악활동을 시작, 84년 자신의 이름을 딴 그룹 '본 조비'의 첫 앨범을 발표했다.

[필라델피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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