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대 북한 관계 개선 긍정 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북한 노동당의 정치국원 겸 서기 허담은 최근「다케시타」(죽하) 일본 수상의 대북 관계개선 발언과 관련, 『사죄 내용이 분명치 않지만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해 일본의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평가했다고 일본 사회당 방북 대표단(단장-「다나베」(전변)전 서기장)의 말을 인용, 일본 신문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씨는 또 일본측이 자민당 북한 방문단을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데 대해 『양국의 접권 정당의 교류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전제, 『최고 인민회의 상설회의의 이름으로 자민당 국회의원을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혀 수락할 뜻을 비쳤다.
일본측은 이같은 허담의 발언을 일상한 관계개선을 위한 일본측의 노력에 북한이 응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북한의 구체적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북한을 방문중인 사회당 대표단은 4일 김일성과 회담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