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 목사 방북관련 각 단체서 찬·반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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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익환 목사의 돌연한 평양방문에 대해 규탄과 지지의 엇갈린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 기독실업인회·한국 장로협의회·한국교회 평신도 단체협의회는 28일 공동성명을 발표, 『성직자인 문익환씨의 탈법적 정치활동은 많은 성직자와 신도들의 빈축을 사는 일임을 밝혀둔다』고 말하고 『정부는 문씨의 비밀 월북에 대한 실정법 위반을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자유민주 총 연맹(위원장 이철승)도 27일 성명을 내고『김일성을 존경한다고 하면서「월북」한 문익환씨의 행동을 반 국가·반민족 행위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전민련은 27일 오후 비상 상집회의를 열고『문고문의 평양방문은 민족적·민중적 통일운동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목사의 평양방문을 지지, 동의하기로 결의했다.
전대협은 28일 오전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목사의 노력에 청년학생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으며 한국 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박봉양 목사), 민가협 (공동의장 이소선), 인천·부천지역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회장 박동일), 통일신학 동지회(회장 홍근수)도 이날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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