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그럭저럭 … ' 맥도널드 챔피언십 1R 1언더 공동 4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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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 경기를 마친 미셸 위가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하브드 그레이스 로이터=뉴시스]

미셸 위(한국 이름 위성미)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미셸 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 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버디 4,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쳐 공동 41위에 올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CJ)도 같은 순위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선수는 8언더파를 몰아친 니콜 카스트랄리(미국). 이선화(CJ)와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한국 이름 김초롱)이 5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미셸 위로선 다소 불만스러운 출발이었다. 버디 기회에서 번번이 퍼트가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미셸 위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첫날 이 정도면 괜찮은 스코어다. 내일은 더 잘 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자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는 "코스가 조금 짧은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점이 거의 없다. 내 목표는 LPGA 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김미현(KTF)과 한희원(휠라코리아).이정연이 각각 4언더파를 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9일자 신문에서 스포츠 2개 면에 걸쳐 한국 여자 골퍼들의 활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여자 골퍼, LPGA 투어에서 신기원을 이루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여자 골퍼들이 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잇따라 우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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