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 도미노 … 강남서 강북·수도권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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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집값 하락세가 강남에서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내려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컸다. 4주 연속 하락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 3구가 0.1% 넘게 내렸고, 용산(-0.15%)·동작(-0.08%)·노원(-0.07%)·광진구(-0.06%) 등은 하락 폭이 커졌다. 그간 소폭 상승했거나 보합을 유지했던 중랑·도봉·성북·마포구는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지난 8월 첫째 주 이후 17주 만의 약세다. 성남 분당구가 지난주 -0.12%에서 -0.18%로, 고양 일산서구가 -0.01%에서 -0.08%로 각각 내림 폭이 확대됐다. 김포시와 수원 영통구, 안양 동안구 등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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