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눈질해 알아둔 비밀번호로 빈집 턴 간 큰 2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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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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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해 알아둔 비밀번호로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20대가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로 기소된 A(22)씨에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부산시 명륜동에 있는 빈 원룸에 들어가 하룻밤을 자고 나오면서 TV(33만원 상당)를 들고 나와 중고 매매업자에 팔았다. 2차례에 걸쳐 빈 원룸이나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

A씨는 빈방이나 사무실을 구한다며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다니면서 중개인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외우거나 출입문 열쇠를 숨겨둔 장소를 알아뒀다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장판사는 "범행수법이 지능적이고 대담해 죄질이 무겁다"며 "동일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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