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글 반박했다가 페북 차단 당해”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5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 페이스북에 (그가 남긴 글을) 직접 반박하려고 들어갔는데 (홍 전 대표로부터)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 한 번 홍 전 대표 글을 공유해 반박한 적 있더니 차단당한 거 같다”며 “그래서 불쌍하게 언론에 대고 찌질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또 최근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 전 대표에 대해선 “홍 전 대표 환영 인파 9할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다”며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적 복권을 받고 정의당 지역구를 뺏으러 간다는 명분으로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최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지 5개월여만이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면서도 내년 2월 말 예정인 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