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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잠자는 뇌 깨우는 독서법 활용, 공부 효과 10배로 높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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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김용진 박사는 교육생에게 뇌세포를 깨워 최고 10배 빨리 읽는 방법을 훈련시킨다. [사진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김용진 박사는 교육생에게 뇌세포를 깨워 최고 10배 빨리 읽는 방법을 훈련시킨다. [사진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독서와 공부엔 최고의 시기·방법이 있다. 해마다 사교육비가 부담되는 현실에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학습법을 강조하는 학자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김용진 교육심리학 박사(사진)가 개발한 ‘전뇌학습법’이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 박사는 1968~79년 책을 10배 이상 빨리 읽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어 89년까지 교육심리학, 인지발달, 대뇌·생리학, 안과의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를 거듭해 그만의 독창적인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완성했다고 한다.

초고속 전뇌학습법

특허청 등록까지 마친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세계대백과사전에도 실린 학습법이다. 장영실과학문화상 금상, 연세대학원 우수논문상 등을 받았다. 이 학습법은 빛을 통해 눈으로 들어온 문자 정보를 소리로 바꾸지 않고 뇌에서 의미를 바로 이해해 기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뇌 계발은 물론 공부시간을 10분의 1로 줄여 학습능력을 끌어올린다고 한다.

그는 지난 1968년부터 7년간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해 1975년 평상시보다 10배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개발했다. 김용진 박사는 “잠자는 뇌세포를 1%만 깨워도 천재가 될 수 있다”며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활용하면 7Q(지능IQ, 감성EQ, 도덕MQ, 창조CQ, 활동AQ, 영적SQ, 건강HQ)가 향상돼 학습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나라의 언어·문자에도 이 학습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IQ 및 학교 성적 높아진 사례 많아

그의 설명에 따르면 초고속 전뇌학습법의 1단계는 초고속 정독 과정이다. 집중력·기억력·사고력·어휘력·판단력·논리력·창의력·순발력을 향상시킨다. 독서 능력은 10배 이상 좋아진다.

2단계는 학습 적용 과정이다. 영단어, 한자, 교과서 및 전공서적 암기, 전뇌기억 7원칙 등으로 구성돼 인종·언어·문자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3단계는 응용 과정이다. 요점정리, 이미지 기억법 등을 통해 효과적이면서 체계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한다. 이 학습법은 단기간에 책을 읽고 공부하는 능력을 배가시킨다.

면허가 있어야 자동차를 운전하듯 공부도 면허를 따고 하면 10시간짜리 공부를 2~3시간에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는 학습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공부면허증’을 발급한다. 김 박사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이 제도권으로 도입된다면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의 경우 두뇌 계발을 통해 치매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초고속 전뇌학습법 교육생 가운데 공인회계사, 사법고시·행정고시 합격자가 다수 배출됐다. 김 박사는 “IQ가 110이던 고1 김모 학생은 이 학습법을 배운 뒤 IQ가 131로 높아졌고, 뉴질랜드에 살다 한국에 온 이모 학생은 한국어 어휘가 서툰데도 불구하고 이 학습법을 익힌 뒤 5일 만에 자기계발서 한 권을 30분 만에 독파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남의 한 고3 학생은 이 학습법을 교과서에 응용한 뒤 전교 석차 300등에서 7등으로 수직 상승했다는 것.

김 박사는 전국에서 무료 공개특강을 통해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10대 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대중에게 강의해 오고 있다. 현재는 ‘노벨상 100명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부푼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김 박사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두뇌 잠재력을 깨닫는 데 든든한 동행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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