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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 올해 흥행 TOP3 넘본다

중앙일보

입력

퀸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MBC는 당시 공연 모습을 2일 밤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라는 제목으로 다시 방송했다. 사진=MBC

퀸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MBC는 당시 공연 모습을 2일 밤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라는 제목으로 다시 방송했다. 사진=MBC

 영국 밴드 퀸의 음악과 함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조명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한 달여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일까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집계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604만 명.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과함께-인과연'(관객 1227만), 2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관객 1121만), 3위 '미션 임파서블:폴아웃'(658만)에 이어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레미 맬렉 분).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레미 맬렉 분).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4위의 관객 수 격차는 50만 명 정도여서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을 제치고 3위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주말 사흘(금·토·일) 동안 '보헤미안 랩소디'가 새로 모은 관객 수는 80만 명. 일주일 전의 주말 관객 수 95만 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예매율이 높다. 실시간 예매율은 3일 낮 현재 1위로, 예매량은 4만여장 정도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다만 연말 대목을 겨냥해 12월 중순 이후 개봉하는 영화들의 흥행 성적에 따라 올해 전체 흥행 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20일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불과 열흘 남짓만에 85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아 '택시운전사'에 이어 단박에 2017년 전체 흥행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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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을 계기로 영화에 나오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985년 아프리카 난민과 기아 문제를 돕기 위해 기금 마련 목적으로 열린 이 공연에는 퀸을 비롯해 영미권의 톱가수가 총출동했다. 영화에서는 당시의 소품까지 정교하게 재현하며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체험을 안겨 주는 하이라이트 대목으로 꼽힌다.

MBC가 2일 밤 방송한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가운데 퀸의 공연 장면. 왼쪽이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오른쪽이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사진=MBC

MBC가 2일 밤 방송한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가운데 퀸의 공연 장면. 왼쪽이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오른쪽이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사진=MBC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MBC가 2일 밤 11시 55분 방송한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는 심야시간임에도 4.1%(닐슨코리아 조사,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올렸다. MBC는 1985년 당시 '라이브 에이드'를 '세계는 한가족'이라는 이름로 약 3시간에 걸쳐 중계방송했다. 이번 방송은 이를 재편집하고 화질 보정을 거친 100분 분량이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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