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야당 집권 때 국가 운영 가능성 보여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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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필드에서 뛸 수 없는 야당으로서는 국민에게 평가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차기 집권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표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 집권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을 한나라당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야당의 입장은 필드에서 뛸 수 없는 선수 입장"이라고 비유한 뒤 "야당이라는 한계로 40%밖에 (공약을 실천하지)못했다. 60%를 실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고 덧붙였다.

공약이행에 대해 특히 박 대표는 "야당으로서의 힘의 한계는 있지만 못지킨 것은 할 수 없더라도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 정치문화를 바꿔보려는 모습, 정말 정책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권과 관련해 박 대표는 "정책정당으로 노력하고 국민들이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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