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승모가 28일 대전 시티즌과의 승강 준플레이오프(PO)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이승모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2부리그) 승강 준PO에서 경기 전반 3분 공중볼 다툼을 하다가 상대 팀 윤경보와 부딪혀 고꾸라졌다.
공중에서 중심을 잃은 이승모는 머리부터 떨어지며 의식을 잃었다.
김희곤 주심이 곧바로 달려와 인공호흡을 시작했고, 양 팀 관계자와 의무진이 뛰어나와 응급조치했다.
빠른 조치 덕분에 이승모는 4분 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후속 치료를 위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FC 관계자에 따르면 검사 결과 이승모는 경추(목뼈) 부위에 실금이 간 것으로 판명됐다.
관계자는 "이승모가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뇌출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았다"며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광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