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색 복장을 한 사람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 다름 아닌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서 매년 열리는 산타 마라톤 대회다.
2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대회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해 5km를 달렸다. 일반적인 마라톤 대회와 같이 순위를 정하지는 않는 캠페인성 마라톤으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헝가리 등 유럽 전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회가 열린다.
대회의 목적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과 대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이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이처럼 대회를 치르면 한 지역에서 2~3억원 정도의 성금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대회는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