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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으로는 역대 최대…오전 10시 8.8㎝ 적설 기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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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에는 8.8㎝의 적설을 보였고, 경기도 동두천 7.2㎝, 파주 5.6㎝, ,이천 7.5㎝, 강원도 철원 7.5㎝ 등의 눈이 쌓였다.

또, 인천 1.6㎝, 수원 2.4㎝, 춘천 3㎝ 등을 기록했다.

올겨울 첫눈이 내린 서울의 적설 8.8㎝는 1981년 이후 서울에서 관측된 첫눈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최심신적설(새로 와서 쌓인 눈의 두께) 기준으로 1990년 첫눈이 내린 12월 1일의 4.5㎝가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오전 7시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경기 남부와 충청, 일부 남부지방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어 24일 오전에 경기 서해안부터 비 또는 눈이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지방에 쌓인 눈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대부분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강원 영서에는 25일까지도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에 첫눈이 내린 24일 오전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에 첫눈이 내린 24일 오전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지상 기온이 0도 안팎의 분포를 보임에 따라 미세한 기온변화(1~2도)에도 강수 형태가 눈에서 비로 바뀌어 내릴 수 있어 눈이 내리는 지역과 적설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기온은 밤사이 구름대가 유입되고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25일부터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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