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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브리검-샌즈 재계약, 해커 대신 요키시 영입

중앙일보

입력

히어로즈와 재계약한 투수 제이크 브리검

히어로즈와 재계약한 투수 제이크 브리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투수 제이크 브리검(30), 외야수 제리 샌즈(31)와 재계약했다. 에릭 해커(35)를 대신할 투수로는 에릭 요키시(29)를 영입했다.

넥센은 요키시와 총액 50만불(인센티브 포함)에 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키 1m88cm, 체중 93kg의 요키시는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을 통해 KBO리그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다. 특히, 히어로즈 구단이 2018시즌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사실도 알고 있다. 내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시즌 히어로즈에서 뛰게 된 왼손투수 에릭 요키시

2019시즌 히어로즈에서 뛰게 된 왼손투수 에릭 요키시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출신 요키시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고, 2014년 같은 팀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14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게 전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222경기에 출전, 64승 6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이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제리 샌즈. 양광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제리 샌즈. 양광삼 기자

넥센은 브리검과 총액 90만 달러, 샌즈와는 총액 50만 달러에 사인해 외국인선수 계약을 마쳤다. 세 시즌 연속 히어로즈에서 뛰게 된 브리검은 "2019년 시즌도 히어로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가족 모두 행복해 한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으나 팀이 한국시리즈 직전에서 실패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내년에는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제리 샌즈는 맹타를 휘둘러 넥센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샌즈는 "히어로즈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아내와 두 아들 모두 매우 기뻐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 선수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히어로즈와 재계약하지 못한 에릭 해커. 양광삼 기자

히어로즈와 재계약하지 못한 에릭 해커. 양광삼 기자

한편 지난 시즌 중반 넥센에 입단한 해커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3년부터 NC에서 5년간 뛴 해커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선수로 지난 7월 넥센에 합류해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 36세가 되는 나이가 결국 걸림돌이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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