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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임 올해의 인물은 나…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 안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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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자신을 추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임 올해의 인물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트럼프"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타임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여러분은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인물'에 성폭력 고발캠페인 '미투'에 동참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선정됐다. 타임은 이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고 명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이 올해의 인물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타임지에서 전화가 와서 내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사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타임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한편 타임은 홈페이지에서 2018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독자투표를 진행 중이다. 21일 기준 그룹 방탄소년단이 60%로 1위, 문재인 대통령이 5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의 투표를 기록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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