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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창업주 동상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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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동양학원(이사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학원 설립자이자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전 이사장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3일 서울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학에서 교직원 및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상 제막식을 했다. 이날 조홍제 창업주의 장남 조석래 이사장은 동상 건립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0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만우(晩愚) 조홍제 전 이사장은 1926년 6.10 만세사건에 연루돼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호세이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42년에는 군북산업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6년 뒤 고 이병철 삼성 회장과 공동 출자해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했다. 효성이란 이름으로 독자 사업을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56세 때였다. 효성의 심사숙고형 기업문화,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는 사업 풍토는 그의 꼼꼼한 경영 스타일에서 비롯됐다. 계산하기 위해 손가락에 성냥개비를 끼고 돌리면 실무자들도 계산이 틀리지 않을까 긴장했다고 한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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