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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니다」는 「-습니다」로|새 한글 맞춤법 오늘부터 시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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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교부가 지난해 1월 개정, 고시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이 1년여의 고시 기간을 거쳐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문교부는 새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고시하면서 국민학교 1, 2, 3학년 및 중학교 1학년 교과서도 이에 맞게 개정해 이번 학기부터 이들 교과서를 사용토록 했다.
그러나 국민학교 4, 5, 6학년과 중학교 2, 3학년의 경우 90학년도부터, 고등학교는 90학년도부터 입학년도까지 사이에 새로 개정한 교과서를 각각 사용하게 된다.

<맞춤법>
새 맞춤법은 한자음의 두음 법칙에 관한 세부 규정과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의 표기 규정을 신설하고 한자어의 사이시옷은 「곳간 (고간)」 「셋방 (세방)」 「숫자」 (수자)」 「찻간 (차간)」 「툇간 (퇴간)」 「횟수」 등 두 음절로 된 6개 단어 외엔 모두 폐지됐다.
「읍니다」는 「습니다」로, 「오시요」 「아니요」 등은 「오시오」 「아니오」 등으로 통일하고 「더우기」「일찌기」 등 부사에 「이」가 붙는 말은 「더욱이」 「일찍이」로 만 쓰게 했다.
띄어쓰기는 성과 이름모두 붙여쓰고 모두 띄어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던 숫자는 만 단위로 띄어 쓰도록 했다.

<표준어>
문교부는 「나발꽃·나팔꽃」은 「나팔꽃」, 「살쾡이·삵괭이」는 「살쾡이」, 「강남콩·강낭콩」은 「강낭콩」, 「삭월세·사글세」는 「사글세」로 통일했고 「구」자가 붙는 「구절·문구」등은 「구절·문구」로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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