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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선임 방안|교수 직선제는 않기로|교수·직원 100여명 공청회서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대는 28일 오후 2시 교내 문화관 소강당에서 교수·교직원 등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장 선임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총장 선임은 전체 교수에 의한 무조건 직접 선거 방식을 배제한다』는 기본 원칙을 확인했다.
이는 몇몇 사립대의 전체 교수 직접 투표에 의한 총장 선출 방식과 다른 것으로 앞으로 다른 대학의 총장 선출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자율적 발전 방안 연구 위원회」 (위원장 김영국 부총장)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에서 구영록 교수 (정치학)는 지난해 8월부터 단과대별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제안 설명을 통해 직접 선거 방식은 ▲교내 파벌 조성 ▲단과 대학간 불균형 노정 ▲선거 운동에 따른 부조리 등으로 대학의 이상과 거리가 먼 정치화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총장 후보 선임 방안으로 ▲교수 대표로 구성된 총장 후보 제청 위원회에서 2인 이상의 총장 후보를 직접 선정 ▲총장 후보 선정 위원회에서 2인 이상의 후보를 선정한 뒤 전체 교수에 의한 가부 신임 투표 ▲총장 후보 지명 위원회에서 선정한 총장 후보 5∼10인을 대상으로 전체 교수가 직접 투표로써 2인 이상의 최종 후보 선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서울대는 이 세가지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 등을 전체 교수들에게 물어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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