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예방 주사 아직 안맞았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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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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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철에 접어들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독감 유행 징후가 감지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45주(11.4~11.10)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1000명당 7.8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독감 표본 감시를 위해 선정된 동네 의원 200곳을 찾은 환자 가운데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의 독감 바이러스 분리주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이번 절기에 권장한 백신주와 유전형이 유사하다.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더라도 백신 접종을 받는게 좋다. 지금 예방 주사를 맞으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2월 중순~1월 초에는 항체가 형성돼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현재 무료 접종 대상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의 접종률은 66.9%, 만 65세 이상 노인 접종률은 82.7%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 하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등의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 ㆍ성인도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는게 좋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무료 독감예방접종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무료 급식소인 &#39;따스한 채움터&#39;에서 나눔진료봉사단 의료진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주고 있다.   서울시, 사노피 파스퇴르, 서울의료원, 나눔진료봉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시서기 종합센터와 서울시내 5개 쪽방상담소는 서울 지역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 3천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10.16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취약계층 무료 독감예방접종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6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무료 급식소인 &#39;따스한 채움터&#39;에서 나눔진료봉사단 의료진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주고 있다. 서울시, 사노피 파스퇴르, 서울의료원, 나눔진료봉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시서기 종합센터와 서울시내 5개 쪽방상담소는 서울 지역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 3천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10.16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 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만 9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나 출산 2주 이내 산모, 만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지 않아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가능한 빨리 백신을 맞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며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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