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추적 수사요원서 '지자체 살림'책임자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검찰 일반직 출신이 기초단체장의 꿈을 이뤄냈다. 주인공은 한나라당 박주원(47.사진) 경기도 안산시장 당선자.

박 당선자는 1982년 검찰 일반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법무연수원을 첫 근무처로 검찰에 몸을 담았다. 그는 검찰 재직 중 수원.인천.서울지검 특수부와 대검 중수부 등에서 수사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치단체장 등 정치인들의 비리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했다. 지방자치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이처럼 지방공무원의 부정.부패 수사를 담당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안산의 지역구 국회의원 4명이 모두 열린우리당인 불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그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장을 지낸 부좌현(열린우리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안산=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