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다음주 북미고위급 회담 추진…정상회담 내년초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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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사찰과 관련해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상대)와 다음주쯤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주 북측과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언급을 한 지 12일 만에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대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 지는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3주 반 전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곳의 중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너무 늦기 전에 개최할 의향이 있으며, 내년 초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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