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함석헌 동 영결식|오산학교장으로 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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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고 함석헌 옹의 영결식이 8일 오전10시 모교인 서울진광동 오산고교강당에서 정치·종교·학계·재야 등 각계인사 2백여명과 학생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은 안병무 한신대 명예교수의 조사에 이어 문익환 전민련 상임고문의 조시낭독·헌화·찬송 등의 순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에 앞서 오전8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열린 추모예배에서 박형규 목사는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 역사를 빛낸 함옹의 「씨??의 마음」이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 심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옹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낮12시쯤 흰색·노란색 국화꽃으로 덮인 영구차에 실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가족묘지로 옮겨져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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