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타이어의 밸런스 불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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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타이어는 신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자동차 전체의 무게를 떠받치면서 브레이크를 잡을 때나 달릴때 노면으로부터 오는 충격, 회전할 때의 원심력,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받게되는 옆 방향의 힘 등에 충분히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는 가급적 가벼워야 하며 자체의 평형도 잘 잡혀있어야 한다. 평형상태가 불량하면 원심력에 의해 바퀴가 진동하게 되고 이에따라 타이어가 한쪽만 닳아지게 된다.
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차체의 각 부품요소에 피로를 축적시키고 주행중 핸들이 떨려서 결국은 안전운행을 위협받게 되고 또한 부품의 파멸을 촉진하는 문제로 발전된다. 타이어의 평형은 정적평형과 동적평형을 맞추어주어야 하는데 정적평형이 맞지 않으면 차체의 승차감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동적평형이 맞지 않게 되면 차체가 옆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타이어의 정적 및 동적평형이 맞지 않게 되는 원인은 앞바퀴의 정렬, 토우인과 캠버 등의 부정확한 조정에도 있으나 급브레이크에 의한 제동, 또는 타이어 펑크의 과다수리에 의해서도 발생되기 때문에 펑크를 때운 뒤에는 꼭 타이어의 밸런스를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의 평형이 불량하면 대체로 시속 60∼80km 정도에서 차체가 떨리며 핸들이 매우 불안정하게 된다.
또 타이어의 마모상태는 자동차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기본이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의 상태, 마모상태, 휠 밸런스를 자주 점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박래호(한국자동차보험 안전관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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