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계속 추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6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미뤄지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고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강 장관에게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있으면 좋겠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을 하는 데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그런 면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로선 연내 종전선언 추진을 공동성명서에서 명시적으로 공약한 바 있다. 그래서 그렇게 되도록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시기나 형식에 대해 융통성을 갖고 관련국들과 합의가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최 부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 장관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미국 측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