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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전집』선뵈|장석주 편, 청학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탈속적인 순수정서와 삶에 대한 정제된 비극적 비전을 통해 궁핍한 시대를 살다간 시인 김종삼(1921∼84)의 시와 산문, 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를 한 권에 모은 『김종삼 전집』이 장석주 편으로 출간됐다(청학간). 1953년『신세계』에 「원정」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김종삼은 30여년의 문단생활동안 1백70여편의 시밖에 남기지 않은 과작시인으로 전집은 그가 얼마나 시에서 주관이나 감정을 절제한 「묘사의 시인」이었던가를 반증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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