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결승 가면 지옥의 이란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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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한국축구대표팀은 이곳에서 2무5패로 승리가 없다. [중앙포토]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한국축구대표팀은 이곳에서 2무5패로 승리가 없다. [중앙포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경우 지옥의 이란 원정을 치르게 됐다.

이란 페르세폴리스는 23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사드(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페르세폴리스는 1-2차전 합계 2-1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17분 선제실점한 페르세폴리스는 후반 4분 시아막 네마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스페인 사비, 한국 정우영이 뛴 알사드를 누르고 서아시아팀 최강팀으로 결승에 올랐다.

수원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4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수원이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와 맞붙는다.

만약 수원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3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다음달 10일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원정 2차전을 갖는다.

해발 1273m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은 8만명의 남성관중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무5패로 승리가 없을 정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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