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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체험여행 3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 꿈 많은 30대 샐러리맨, 일상에서 벗어나 13개월에 걸친 장기여행을 떠나다.

얼마 전 젊은 세대 직장인 1천명에게 ‘당신에게 한 달의 무급휴가가 주어진다면?’이란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이에 절반이 넘는 56.96%의 응답자가 ‘바로 짐을 꾸려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의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여행에 대한 열병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는 30대 평범한 샐러리맨인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첫 번째 꿈을 세계여행으로 꼽을 정도다.

저자는 한 달이 아닌 무려 13개월의 장기 체험여행의 길을 과감하게 선택했지만, 실천을 위해 돌아본 현실은 대략 난감했다. 은행의 잔고도 넉넉한 편이 아니었고, 지금의 삶을 버텨주는 든든한 도구인 직장도 무작정 떨쳐버리기엔 미련이 남았다. 나이도 이미 서른을 넘긴 상태였다.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을 치는 현실에서 여행 뒤의 미래를 떠올리면 암담했지만, 가슴에서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꿈’을 뿌리칠 수 없어 살던 집을 정리하고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2. 명승고적을 답사하는 여행은 그만! 이제는 체험여행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왕 떠나는 여행, 제대로 즐겨보라고 말한다. 물론 명소나 유적지를 돌며 ‘아~'하는 감탄사를 토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여행이 되기에는 2%가 부족하다. 저자가 선택한 여행법은 각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나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것. 에펠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대신 삼순이가 다닌 요리학교 ’코르동 블뢰‘의 1일 요리 코스 수강을 신청했고, 대영박물관의 각 관을 샅샅이 훑어보며 현기증을 느끼는 대신 뮤지컬 티켓을 예약했다.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체험여행 31》에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가 좋아할만한 역동적인 액티비티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허공을 가르는 짜릿한 패러글라이딩, 바닷속 무중력 상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스쿠버다이빙, 내몽골 초원에서 말 달리기…. 또한 본고장을 찾아가 배운 섹시한 벨리댄스, 하늘 가득한 별빛과의 행복한 조우를 가능하게 한 사막 투어, 제대로 된 료칸에서 즐기는 온천 여행 등을 통해 낭만과 휴식과 배움이 함께 하는 색다른 여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누구나 하는 ‘보는 여행’의 관습을 과감하게 떨치고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액티비티에 ‘도전하는 여행’을 선택함으로써, 무력해져 있던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여행이 끝난 지금은 인생에 대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세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 지은이 : 이근희
뒤늦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꿈 많은 30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첫 번째 꿈인 세계 여행에 도전했다. 3대륙 38개국을 유랑하는 동안 오로지 체험할 거리들을 찾아 배우고, 느끼고 부딪히며 온 몸으로 세상을 익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IT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두 번째 꿈인 작곡 공부를 위해 동네 피아노 학원을 등록할 예정. 10년 후, 20년 후를 꿈꾸는 이 남자의 최종 목표는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

■ 정가 : 12,8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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