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연계엔 이견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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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평민당총재는28일 연두기자회견에서『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어떠한 특권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지난 24일의 야3당 총재회담 협의내용을 재확인.
김 총재는 그러나 중간평가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과 뉘앙스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입장을 밝혀 주목.
김 총재는 중간평가의 신임연계를 밝히면서도『노 대통령의 태도와 국민여론에 따라 마지막 대응자세를 결정하겠다』고 해 신임국민투표가 야권의 최종 결론임을 강조한 민주당과는 다른 입장을 표출.
특히 김 총재는『신임투표를 하면 만사가 다 되는 것이 아니다』『국민에게 엄청난 부담과 심려를 끼치게 된다』『불가피하게 노 대통령을 국민들이 지지하게 된 경우도 생각해야 된다』는 등 신임투표 자체에 대해「유보적 회의론」을 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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