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회의장에 개량한복을 입고 나와 “개량한복이 차별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전통한복과 개량한복을 구분 짓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한복의 다양성도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청은 전통한복이 아닌 퓨전 한복(개량한복) 착용자에게 고궁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김 의원은 “개량한복 또한 디자인이 아름답고 이로 인해서 많은 관광객도 고궁을 찾고 있다”며 “차별을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오늘 아침 경복궁 근처에 있는 한복점에서 개량한복을 3만원 주고 빌려서 입고 왔다”고 경향신문을 통해 밝혔다.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개량한복을 입고 국감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