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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제대혈 보관하면 여러모로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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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기증자나 가족은 독점적인 소유권은 없지만, 병에 걸렸을 경우 기증한 제대혈이 남아 있다면 사용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문의 02-840-2714)

민간업체의 제대혈 보관상품도 최근 급격히 늘었다. 일부 전문가는 "실제로 적용하는 질병이 아직은 많지 않아 효과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업체들이 영세한 경우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정작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제대혈 보관을 하는 업체는 메디포스트와 라이프코드.차병원아이코드.보령아이맘셀.녹십자.이노셀.셀론텍.KT바이오시스 등이 있다. 비용은 보관 기간과 연계보험 상품에 따라 15년 보관을 기준으로 90만~130만원 정도다. 난치병이 걸렸을 때 수술 비용을 대주는 연계 보험상품의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업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제대혈 보관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대혈 보관상품이 부담된다면 제대혈 공여상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신생아에게서 추출한 제대혈을 제대혈 회사에 맡기고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제대혈을 먼저 쓰도록 하는 것이다. 대신 가입자나 가입자 가족이 병에 걸려 제대혈이 필요한 경우 유전적으로 가장 근접한 다른 사람의 제대혈을 대신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탯줄은행의 20년 보장 상품은 비용이 일반 보관 상품의 절반 수준이다.

◆ 제대혈=탯줄 혈액이다.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들어 있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아이뿐 아니라 가족이 백혈병 등에 걸렸을 때도 이를 이용할 수 있다.

◆ 특별취재팀= 송상훈 팀장, 정철근.김정수.김영훈.권근영 사회부문 기자, 염태정.김원배 경제부문 기자,

김은하 탐사기획부문 기자, 조용철 사진부문 부장, 박종근 사진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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