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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프랑스의 '국민만화' 애니로 한국에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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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4일 시작된 제1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으로 프랑스의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이 첫선을 보였다. '아스테릭스'는 르네 고시니의 유머 넘치는 글과 알베르트 우데르조의 생기발랄한 그림이 멋진 조화를 이룬 만화. 기원전 50년께를 배경으로 작지만 영리한 아스테릭스와 힘센 친구 오벨릭스가 벌이는 모험담으로 1959년 출간된 이래 세계적으로 3억부가 넘게 팔린 프랑스 '국민 만화'다. 이렇게 잘 알려진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도 적지 않았을 터.

제작을 맡은 프랑스 2d3D애니메이션의 플로랑 무니에(43.사진) 대표는 "청소년들을 위해 바이킹 족장의 딸 아바라는 캐릭터를 새로 집어넣고 바이킹 마을도 부각시켜 볼거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2003년 당시 유럽 최대 규모인 2200만 유로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4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뒤 1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0위권에서 활약 중이다.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처음 춘천에 와서 한국 애니메이션들을 보았는데 한국과도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올해가 한.불 수교 120주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한국인이 프랑스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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