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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 만나길 기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소식을 전하며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사실을 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사실을 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와 김정은이 악수하는 사진과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면담 장면 등 3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사진. [사진 트위터 캡처]

공개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사진에는 폼페이오 장관 왼쪽으로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른쪽에는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앉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왼쪽 옆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른쪽에는 통역이 있었다. 이날 면담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사진 상으로는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합의에 진전 있었다” 평가 #폼페이오-김정은 면담에 김여정 배석 # VOA 중국판, 오찬 동영상 공개

면담에 이어 진행된 오찬 동영상도 공개됐다. 미국의 소리(VOA) 중국판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면담 후 오찬을 위해 다시 만나 웃으며 함께 식당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식당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 기자가 왜 이렇게 많은 지 모르갔네”라고 농담을 건네자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왔다”고 웃으며 답했다. 오찬에는 두 사람 외에 비건 특별대표, 앤드루 김 센터장, 김여정 부부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들은 푸아그라, 소라고둥 수프, 스테이크, 송이구이, 초콜릿 케이크, 레드 와인, 소주 등으로 이뤄진 5단계 코스 식사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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