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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북상 중…제주공항, 강풍·윈드시어 발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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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태풍 콩레이

5일 오전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 폭우와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는 지난 4일 밤부터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급격히 바뀌는 현상으로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풍향과 풍속을 예측할 수 없게해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 일부 노선의 항공기 출발이 10~20분 가량 지연될 뿐 이·착륙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 인천·김포·김해 등 나머지 공항들도 오전 10시 현재 별다른 이상 없이 항공기의 이착륙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부터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며 일부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과 결항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운항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인근해상을 지나 제주 서귀포로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420km의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 3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또 이날부터 6일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바람은 초속 35~40k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산과 울산지역 역시 직접영향권에 드는 6일부터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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